만약 영어가 당신 회사의 공용어가 된다면
●저 자 : 모리시마 히데아키
●체 제 : 130*190mm / 224쪽 / 사진5, 표15 / 1,470엔
●발 행 : 2011년 2월 10일
●분 류 : 영어, 비즈니스
●견 본 : 보유
●개 요 :
--- 생존에 필요한 21가지 방법 ---
현대는 글로벌시대다. 나날이 영어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으며 이제는 학업성적만이 아니라 취업과 직장생활에까지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일본의 대기업 ‘라쿠텐’은 얼마 전 사내의 ‘영어공용어화’를 선언했다. 그 뒤를 이어 많은 기업들이 영어공용어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이 책은 흔히 있는 ‘영어 잘 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영어는 필요최저한으로 하고, 문화적인 배경이나 글로벌기업에 공통된 업무 진행방법과 같은 다른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을 익히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루는 노하우책에 가깝다.
내 회사가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한다면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선 가장 난처해지는 것은 업무상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익숙하지 않은 언어를 쓰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해’가 문제가 된다. 회의발언도 언어의 장벽 때문에 만족스럽게 할 수 없고 심도 있는 논의도 어려워지게 된다. 또한 영어가 공용어가 되면 지금까지 언어 때문에 가려져있던 우수한 외국인 인재가 반드시 들어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분열도 생길 수 있다.
저자는 약 10년 전,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환경에서 다국적 팀을 이끈 적이 있다. 1998년 나가노올림픽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에 걸친 기간이었다. 외국인 20명을 이끄는 시스템개발프로젝트의 리더로 임명되어 현장에 뛰어들었다. 회의에서는 영어실력이 상이하여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게다가 원래부터 다른 국적과 문화배경 스킬레벨을 가진 멤버들인 만큼 개개인의 업무진행방법이 달라 서로 부딪히는 일도 많았다.
이 경험은 저자의 인생에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특히나 외국에서 방문하는 업무파트너를 대할 때 어떻게 현지의 상황을 쉽게 이해시키고 업무를 원활하게 진행시킬 것인가에 대한 점에서 귀중한 체험이었다.
저자가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이 두 가지다. 일단 외국인과 접한다는 것은 상대의 사회와 시차 문화 풍습의 다른 점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같은 국적을 가진 사람들도 개인의 성격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듯, 외국인을 대할 때도 어차피 개인차가 있을 뿐으로 인종이나 국적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지니는 것이다.
아직 “자신은 국내만 다루는 업무이니 상관없다”고 실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한 비즈니스의 파도는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속도가 점점 붙고 있다. 50대 이상의 샐러리맨은 어쩌면 이 파도를 피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40대 이하의 세대는 글로벌화를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다면 자연스럽게 파도를 타기 위해 대비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영어 구사능력을 갖추어야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것은 “원어민수준의 유창한 영어를 써야하는가” “무엇을 얼마만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다. 결론은 절대 훌륭한 발음으로 유창한 영어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당장 내일부터 영어가 회사의 공용어가 된다고 해서 황급히 영어학원을 다닐 필요도 없다.
업무에서 내용 없는 이야기를 유창하게 하는 것보다, 짧은 말이라도 내용이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의 글로벌시대의 회사업무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단어능력’이다. 그것도 ‘전문분야의 단어능력’을 갖추어야한다. 일을 하다 보면 업무에 필수불가결한 단어들이 있다.
전문분야에 대한 단어를 대화 속에서 공유할 수 있다면 해외에서도 ‘동등한 지식레벨을 지니고 있는 동료’로 인정받게 되고, ‘얕볼 수 없는 대등한 입장’에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긴다. 이러한 전문적인 단어는 영어회화학원의 일반적인 비즈니스영어회화수업을 들어도 거의 나오지 않는 한 수 위의 내용이다.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비즈니스에 특화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업무상의 전문용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 돈도 들지 않으며 귀찮지도 않은 저자만의 방법이 있다. 일상 속에서 업계에 관련된 뉴스를 웹사이트를 통해 읽고, 거기에 나온 단어를 모아 자신만의 단어장을 만들어두는 것이다. 매일 바뀌는 비즈니스 최신 용어를 쉽게 익힐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저자는 e메일프로그램이나 브라우저에 포함되어있는 ‘RSS리더’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RSS리더란, 해외의 신문, 잡지계 미디어나 유명칼럼니스트의 홈페이지 등 대상 URL이나 기업명을 키워드로 설정해두면 해당하는 페이지의 요약을 일람으로 표시해주는 것이다. 본문에서는 저자가 추천하는 RSS리더프로그램과 그것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단어장을 만드는 방법, 그것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이렇게 공부한 영어단어를 실제로 회사나 그 업무에 활용하는 노하우도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듣기와 말하기가 가장 어려운 분야일 것이다. 영어가 공용어가 되었을 때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회의’가 아닐까. 유창하게 영어로 말하는 사람의 발언을 부분적으로밖에 알아들을 수 없고, 가끔 나오는 단어만 단편적으로 이해한다고 해도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읽기는 어렵다. 스스로 발언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입을 뗄 수가 없고, 사전에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질의응답과 같이 말을 주고받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곤란해진다.
단어를 나열할 수는 있지만 제대로 영어의 구조에 맞게 하는 것은 어려운 사람들이 매우 많다. 효과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짧은 센텐스, 메시지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영어적인 논리와 마인드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론부터 먼저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말을 구성하는 사고를 훈련하는 것이다. 신문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표제, 요약, 본문의 3단계로 구성되어, 요약만 읽어도 대강의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룰이다. 우선은 말을 간결하게 정리하여 말하는 훈련, 영어적인 사고방식으로 말을 구성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글을 쓸 때에는 ‘스펠체커’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스펠체커란 단어의 스펠링을 틀리지 않기 위해 사전과 대조하여 오류를 지적하거나 수정 후보를 자동으로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Microsoft Word등 문서작성소프트나 메일소프트에는 기본으로 갖추어져있다. 서양에서는 예전부터 영문 워드프로세서소프트에 기본기능으로 탑재되어 있었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게 인식되어 있는데, 그것을 하지 않는다면 예의를 모르고 IT에도 무지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오래된 버전의 소프트에서는 문서를 전부 입력한 뒤에 스펠체커가 실행되는 스타일이 주류였다. 그러다보니 실행하고 오자를 찾기까지 긴 문장의 경우 30초나 걸리게 되어 스펠체커를 생략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의 소프트에는 문서를 작성하면서 자동적으로 교정이 되어 오자 후보에 빨간 밑줄이 그어진다. 예전에 비하여 시간도 절약되고 훨씬 간편해진 셈이다. 친구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이라면 괜찮지만 업무와 관련된 문서에는 스펠체커를 이용하여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TOEIC 이나 TOEFL 같은 각종 영어능력시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다. TOEIC 점수를 승진, 승급의 기준으로 두고 있는 회사도 늘어나고 있지만 영어공용어화의 관점에서는 어떨까. 우선은 비즈니스맨이 보는 것이 좋은 시험은 TOEIC인가 TOEFL인가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TOEIC을 추천한다. TOEIC은 시간과의 승부로 시험을 미리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즈니스 상황에 특화된 문제가 많아서 실무경험이 있는 비즈니스맨이 유리하다.
문제를 반복해서 읽을 여유가 없이 바로 답을 생각해서 풀어야 한다는 것도 실무적인 관점에서 비즈니스맨에게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TOEFL은 회화의 발음까지 체크하기 때문에 본질적인 영어능력시험에 더 가깝다고 보지만, 그 반면 듣기문제는 전문적이고 아카데믹한 주제가 많다. TOEIC의 수험자수는 한국과 일본이 압도적으로 많다. 정말 해외에서 생활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는 시험이 아니라 업무상 어쩔 수 없이 영어를 해야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최저한의 생존 가능성을 보기 위한 테스트로 설계된 시험이라고 보아도 좋다.
그러나 TOEFL은 미국 유학에 필요하기 때문에 수험자의 폭이 넓다. 이 시험들에 무조건 도전할 필요는 없다. 회사의 시험이나 평가가 TOEIC으로 이루어진다면 회사 내 대책으로 일단 TOEIC점수를 올린 뒤, 실제 영어실력은 일상생활 속에서 연마하면 되는 것이다. TOEFL은 유학을 가기 위해서와 같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닌 한 무시해도 좋다.
비즈니스 용어뿐 아니라 사적인 회화도 가능한 것이 좋은 것은 당연하다. 그 레벨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능력은 기본으로, 더 나아가서 생활에 밀착된 영어능력이 필요하다. 여기서도 중요한 키포인트는 유창한 회화가 아니라, 센스 있는 단어능력이나 배경에 있는 문화적인 갭을 해소하는 방법에 있다. 저자가 나가노올림픽의 프로젝트리더를 맡았을 때, 대부분이 외국인으로 구성된 팀에서 저자의 리더십이 빛날 수 있었던 데에는 그들의 일상생활을 서포트했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아파트 계약에서부터 식당, 노래방, 스포츠까지, 우선 업무와는 동떨어진 부분에서 그들과 친해지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사적인 부분에서 신뢰관계가 형성이 되면 그것이 업무상에 반영되어 업무가 훨씬 수월해지게 된다. 상대가 외국인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저 영어로 다른 문화의 사람과 마주하다 보니 속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게 되기까지의 커뮤니케이션방법에 약간의 테크닉이 필요한 것뿐이다. 이런 식으로 영어능력과 다른 문화를 수용하는 이해력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업무 외의 세계를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른이 되면 업무상의 영어에만 치우쳐 동물, 식물, 곤충 등의 간단한 명사를 습득할 기회가 없다. 이런 단어들은 업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지만 일상생활에서 본의 아니게 필요할 때에 막상 모르면 부끄럽거나 곤란한 것들이 많다.
초등학교 영어 수업과정에 맞추어 아이와 함께 공부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라든가 영문판 동화를 보는 것도 좋고 영어표기가 나와 있는 백과사전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꼭 책이 아니어도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다. ‘MeeGenius'는 그림책을 읽어주는 온라인 사이트로, 이야기의 주인공 이름을 아이의 이름으로 바꿀 수도 있어 아이의 흥미도 쉽게 끌어낼 수 있다.
또한 요즘에는 슈퍼마켓에서도 수입 캔이나 과자를 쉽게 볼 수 있고 수입 식재료가게도 늘어나고 있다. 의류점도 세계적인 규모의 글로벌 브랜드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가게에 들어가서 상품을 볼 때 제품 태그나 라벨을 유심히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료품이라면 성분표시를 보는 것을 권한다. 칼로리, 비타민 등 평소에 자주 쓰는 말도 있는 반면 탄수화물, 식이섬유와 같이 약간의 공부를 하면 알 수 있는 것, 나트륨, 포화지방산처럼 화학적 용어를 그대로 쓰는 단어도 있어 단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의류에서는 ‘made in XXX’ 같은 원산지 표시나 세탁 시 주의표기 태그에 영어가 쓰인다. 특히 태그에는 기호가 함께 나와 있어 영어단어를 모르더라도 쉽게 연상할 수 있다. 의약품이나 병에 관한 단어도 빠질 수 없다. 외국에서 아파 약국을 찾아도 단어를 몰라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약과 함께 들어있는 안내문을 보아두는 것도 좋다.
해외 뉴스나 TV드라마를 항상 보고 듣는 습관도 좋다. 사회적인 이야기나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을 화제로 삼으면 대화를 시작하기 한결 쉬워진다. 신문, 잡지는 ‘Business Week'와 ‘New York Times’가 대표적이다. Business Week는 기술과 경영에 관련된 내용도 많이 실려 있으며, ‘Podcast'기능을 이용해서 음성파일을 MP3형식으로 다운로드하여 휴대용플레이어나 핸드폰으로 들을 수도 있다. New York Times는 ‘오늘의 1면’을 매일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가 있다. 1면의 인쇄이미지를 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문자나 화면공간의 크기에서 해외의 일들과 그 임팩트의 크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
●목차
제1장. 만약 회사 내에서 영어가 기본이 된다면
1. ‘영어공용어화’의 진정한 의미
2. 일본인의 급여가 오르지 않는 이유
3. 닥쳐오는 ‘라스트찬스’
제2장. 영어가 공용어화 된 미래의 서바이벌Tips---기초편
베이스가 되는 영어의 사용법, 공부법
영어를 쓰는 회의에 도전하는 법
메일, SNS의 커뮤니케이션
제3장. 영어가 공용어화 된 미래의 서바이벌Tips---응용편
글로벌에 통용되는 업무기술
제4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영어능력, 타문화 이해력 습득술
글로벌2.0시대의 리더에게 필요한 영어능력
실제로 해외에 나가서 경험을 쌓자
제5장. 일본 및 일본인의 장점을 살리는 글로벌리제이션2.0
1. 일본의 장점, 그리고 일본인의 장점
2. 일본인의 특색을 살리는 세 가지 방향
●모리시마 히데아키
외국계 컨설팅회사를 거쳐 1996년에 IT화의 바람을 타고 Lotus에 입사했다. 나가노올림픽을 위한 다국적 시스템개발프로젝트의 리더로써 공용어로 영어를 쓰고 회사 안팎에 다국적 인재가 있는 상황에서 악전고투했으며, 2000년에 일본IBM으로 전직했다. 하버드비즈니스스쿨과 시카고대학 연수와 유학경험을 바탕으로, IT분야에서 공적을 올리고 있는 비즈니스맨이 의견을 발신하는 사이트 ‘ITmedia올터너팁 블로그’에 글을 연재하고 있다. 저서에는 <유니크한 일러스트레이션 시스템발상의 추천> <오늘부터 할 수 있는 놀리지 매니지먼트>가 있다.